[홍대 맛집] 옛날 시장 느낌의 치킨이 떠오르면 여기, 노랑통닭 먹부림


가끔 나나 내 남친의 뇌에는 '오늘 이건 꼭 먹고 싶어!'라는 강력한 명령어가 입력된다.(살 찌는 이들의 공통된 특성)
그중에도 가장 자주 뇌가 "먹고 싶어!"라고 신호를 보내는 메뉴는 역시 한국인의 소울푸드(....응?) 치킨.
자취 시절에는 또래오래, 굽네부터 동네 치킨들 모두 두루두루 아끼고 사랑했더랬고
최근에는 닭날다에 연달아 두번 방문한 바 있으며, 깐부치킨, 더프라이팬 등등 가리지 않고 데이트코스로 즐겨 찾는다.
신기하게도 모든 치킨은 그 맛이 미묘하게 다르면서도 다 공평하게 맛있다.

그리하여 이번에 방문한 곳은 옛날 시장 통닭 느낌 나는 치킨집, 노랑통닭.

노랑통닭이라는 체인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다녀와서 동생 얘기를 들어보니 본래 부산에서 유명한 치킨집이 서울로 상경한 거라고. 요새는 수도권에서도 인기를 얻어서 이곳저곳에 많이 열었다고 한다.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 방문했는데, 한창 장사가 잘 될 시간대라 그런지 입구에 난 자리에 겨우 앉았다. 우리 이후로는 웨이팅이 3팀 정도 있더라. 손님이 많다보니 다소 정신없는 분위기인 점은 감수해야 할 듯 싶다. 

입구자리에 앉아 있으니 오가는 손님들을 지켜보게 되는데, 외국인들이 와서 방문포장해 가는 경우도 있었다. 생각보다 훠얼씬 유명한 듯...? 기다리기 싫거나 떠들썩한 자리가 싫다면  미리 전화를 주고 방문하여 치킨을 가져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메뉴샷. "한마리 양이 많으니 반반 및 3종세트를 드시길 추천합니다"라는 자신있는 멘트........... 
물론 두 사람이 방문한 경우 한마리면 족하니까 당연히 반반을 시킬 테지만, 인원이 셋만 되도 조금 고민이 될 법한데, 그런 점에 있어서는 메뉴판의 추천을 믿어도 좋다. 
양이 '정말' 많다. 먹성 좋은 나와 내 남친이 남길 정도니 말 다했음. 
세명이서 3종 세트를 먹으면 딱 알맞은 양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남는 건 포장도 해주니 그냥 푸짐하게 시켜 먹어도 좋고.


기본 샐러드와 후라이드를 찍어먹을 양념장과 소금. 개인적으로는 양념장보다는 소금에 찍어먹는 게 훨 좋다.


치킨하면 빠질 수 없는 치킨무.


그리고 대망의 메인 요리 치킨♡
추천대로 후라이드 + 양념 + 깐풍이 섞인 순살 3종 세트를 골랐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일단 순살이라서 먹기 편하고, 3가지 다른 맛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느무 좋다. 양도 많다!
취향에 따라 파를 추가한다면 3종세트에 파까지 곁들여 총 6가지의 맛을 볼 수 있으니 더욱 좋을 듯? 이날 남친과 나는 파는 추가하지 않았지만, 다음번에는 파닭으로 먹어볼련다.


별로 안 매워보이는데 먹다보면 은근 매운 양념치킨. 중독되는 맛이 있다. 양념을 입혀도 눅눅하지 않고 맛있다.


기본중의 기본 후라이드. 튀김옷이 바삭바삭하고 꽤 두꺼운 게, 딱 시장 통닭 특유의 느낌이 난다. 소금과의 궁합이 최고.


그러나 3종 중에도 내 사랑을 독차지한 것이라면 역시 깐풍치킨ㅠㅠ 하........ 이런 달달한 마늘맛 너무 좋다.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되는데 벌써 또 치킨 먹고 싶어진다ㅠ_ㅠ(이 갈대같은 의지력...)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맛, 양 모두 훌륭하다. 잘 가던 깐부나 더프라이팬과는 또 다른 특성을 명확하게 갖고 있어서, 분명히 다시 생각날 것 같다. 왠지 시골 느낌 나고, 친숙하면서 그리운 맛.

다만 명성대로 사람도 붐벼서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떠들썩하니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라는 점(대부분의 치맥집에서 마찬가지이겠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냄새가 옷에 밴다는 점 등은 방문하기 전에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페브리즈 뿌렸는데도 동생이 치킨 냄새 난다고 머리 아프다고 할 정도였다. 환기가 잘 안되는 건지, 내가 입구 자리라 기름 튀기는 자리와 가까워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ㅜㅜ)



위치 :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6-3
홍대 메인거리의 바로 뒷골목에 위치. 토니모리 홍대점에서 뒷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나온다.

예산 : 2인이면 음료까지 2만원 가량 예상
.....사실 3인도 이 정도 가격에 먹어도 상관없을 거 같다.

한줄평 : 치느님은 유일신이 아니다. 명확한 개성을 가진 치킨, 다시 생각날 거 같아...




 

덧글

  • 2014/02/27 23:34 #

    여기 몇주?전에 갔었어요 !! 맛있었는데 집와서 코트 벗으니 냄새..
    ㅠㅜㅜㅠㅠ 페브리즈 얼마나 뿌렸는지..
  • 그린나래 2014/02/28 13:38 #

    환기가 잘 안되는 건지ㅠ_ㅠ... 저는 코트를 벗었는데 심지어 몸에서도 냄새가 난다고 타박 들었어요ㄷㄷ
    맛은 있으니 복장에 신경써서 막 입는 옷 입고 가려구요ㅋㅋ
  • 2014/02/28 00:1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2/28 13:3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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